내년 5월 대전에서 개설되는 제1회 APEC(아.태경제협력체)테크노마트(기술
시장)에서 거래될 기술의 윤곽이 드러났다.

13일 상공자원부와 산업기술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미국
일본 중국등 APEC 18개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1차조사에서 이 테크노마트를
통해 팔겠다는 기술과 사겠다는 기술이 모두 8백9건으로 집계됐다.

팔겠다는 기술은 4백99건,도입하고 싶다는 기술은 3백10건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전받고 싶다고 한 기술은 94건,팔겠다고 내놓은
기술은 90건으로 조사됐다.

상공자원부는 1차조사결과를 책자로 펴내고 이를 각참여국 해당조사기관에
보내 연말까지 제2차 기술수요및 공급조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산업기술정보원의 11개 지역정보센터(서울포함)를 활용,연구원
이 직접 기업을 찾아가 면접하는 방식으로 거래대상기술을 조사키로
하고 최근 작업에 착수했다.

다른나라의 경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해외무역관을 적극 활용한다
는 방침이다.

상공자원부주최로 산업기술정보원과 KOTRA가 공동주관하는 제1회 APEC테크
노마트는 95년 5월22일부터 27일까지 대전종합전시장에서 "21세기 개방적
기술협력의 구현,첨단기술과 재래기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상공자원부는 이 테크노마트에 1천여개 국내외 업체 연구소 민간컨설팅회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