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맡겨놓은 1백35조원규모의 유가증권을 보관할 유가증권보관센터
가 건설된다.

증권예탁원은 오는 15일 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대지 2천96평에 건물연면
적 6천8백11평 지상7층 지하5층규모로 지어질 유가증권보관센타를 착공한다.

이번에 지어지는 국내최초의 유가증권보관 전용건물은 컴퓨터에 의해 운영
되는 종합안전시스템과 무인원격자동화금고시설을 갖춘 첨단 인텔리전트빌딩
이다.

이금고는 보안과 안전을 위해 두께1미터의 콘크리트벽을 두겹으로 쌓아 리
히터지진계로 강도 6~7이상의 지진에도 견딜수 있으며 내구년수가 2백년이
넘는다고 증권예탁원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증권예탁원은 여의도본원의 지하금고와 5개 지원등 5백여평의 금고
에 예탁받은 유가증권을 분산보관해왔는데 자본시장규모확대에 따른 유가증
권발행량의 증대로 금고규모가 한계에 다달아 새로운 금고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센타가 완공되는 97년에는 현재 보관하고 있는 유가증권 1억장의 4배에
달하는 4억장까지 보관할수 있다.

이건물은 97년11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