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산하 18개 초.중.고교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교동국민학교
등 4개 국민학교가 붕괴위험을 안고있어 긴급 개축이 시급한것으로 드러
났다.

12일 중부교육청은 최근 (주)한진건설에 의뢰,18개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교동,효제,충무,흥인국민학교등 4개 국교의 건물이 노
후하고 콘크리트가 중성화되는 등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인국민학교와 교동국민학교의 경우 건물의 기둥,보,슬라브를 이루는 콘
크리트에 중성화현상이 심각하게 발생,강도가 평균 127~135 / 로 법적 최
저 설계강도인 150 / 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흥인국교(중구신당6동 292)는 기초구조가 부분적으로 침하하는가하면
이로인해 노후된 구조단면 전반에 내력이 감소한데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상
당 부분에 0.3~0. 의 균열이 발생했고 중성화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전면개
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894년 9월에 세워져 1928년 개축된 교동국교(종로구경운동 18)도 건
물기둥이 심하게 파손돼 있고 구조내력에도 결함이 발생,건물전체에 심각한
변형이 예상되는등 2년이내에 전면 개축해야할 것으로 드러났다.

또 효제국교(종로구효제동 255)는 슬라브 콘크리트의 내력이 감소,슬라브
구조가 변형됐으며 기둥과 보가 건물하중을 지탱할 여유가 없고 전반적으로
도 중성화현상이 나타나는등 건물수명이 다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밖에 충무국교(중구장충동2가 173)는 목조바닥이 변형돼 있고 지붕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는등 5년이내에 개보수공사를 실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