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의 카지노에서 고객들에게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준 금액은 6억5백12만7천달러(약4천8백억원)이며 고객들에게 칩을 신용으로
대여해준 잔액은 40억1천8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가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11개 카
지노(휴업중인 업소 제외)가 이 기간동안 원화를 다시 달러로 재환전해준 금
액은 3억7천5백59만1천달러 였다.

그러나 일부 카지노가 대출금을 해외에서 회수하다 적발되기도 해 실제 환
전액이나 수입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별 환전실적을 보면 올들어 9개월동안 워커힐카지노가 2억6천2백26만
6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로 1억7백58
만4천달러, 제주 그랜드호텔 카지노 1억86만8천달러, 인천 올림포스관광호텔
카지노 4천73만7천달러, 제주파라다이스 카지노 3천9백97만2천달러등의 순이
었다.

고객들에게 칩을 신용으로 대여해준 규모(잔액)는 워커힐카지노가 19억5천7
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올림포스관광호텔 카지노가 6억7천5백만원, 부
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가 6억6천9백만원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