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한약상가는 한의원 약국 건재상 탕제원 약업사등 1천여개의 점포가
밀집, 국내 한약재물량의 70%를 거래하는 곳이다.

진료 처방 조제 도소매 수출입등 한약과 관련된 모든 의료및 상행위가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셈이다.

늦가을은 약재의 수확기라 값이 싸기 때문에 보약을 짓거나 몸에
좋다고 알려진 약재를 사러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않는다.

경동한약상가번영회의 임대산사무국장은 "이곳은 산지에서 약재가 직송,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말엔 특히 복잡하므로 미도파청량리점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다"고 귀띔한다.

이곳은 매달 1일과 15일 주요약재 30가지의 시세를 상가입구에 게시,
이곳 방문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달 1일기준 시세(근당,상등품)는 인삼 6년근 25편짜리가 3만3천원,
결명자 1천3백원,갈근 1천7백원,오미자 1만3천원,감초 3천2백원,산수유
6천5백원,구기자 9천원등이다.

오미자는 기침 천식등에,구기자는 간기능강화,결명자는 변비나 눈이
어두침침할때,갈근은 숙취제거나 해열에 좋은데 이들 약재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약재들.

조선한의원(966-7375)의 이석희원장은 "인삼 감초등 10가지 약재가
들어가는 십전대보탕이 보기 보혈에 좋아 환절기보약제로는 가장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