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재판중인 이은행의 김모전상무를 변호하기위해 그의 고소인인
신진금속대표 공진기씨의 예금관련자료를 넘겨준 임용원부산연산동지점장
등 3명이 실명제위반혐의로 조사를 받아 곤혹을 치르는 모습.

임용원연산동지점장등 조흥은행직원3명은 김모전상무의 재판과 관련된
공진기씨의 입출금명세서 대출금현황자료등을 담당변호사에게 제공했는데
이에 대해 공진기씨가 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명령위반혐의
로 검찰에 고발한 것.

이들 3명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은행본점측에서도 연산동지점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고.

조흥은행측은 이와관련,"변호를 위해 자료를 제공한 것일뿐인데다 그
자료가 재판부에서도 결국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제공될수밖에 없는 자료였다"며 직원3명의 실명제위반혐의에 별달리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면서도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공진기씨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