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박성희(19.삼성물산)가 우리나라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인 95년도 호주오픈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성희는 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94인도네시아여자오픈테니스
선수권대회(총상금 10만달러) 2회전에서 세계 랭킹 49위인 2번시드 왕시팅
(대만)을 맞아 2세트서의 완패를 극복하고 2-1(7-5 0-6 6-3)로 승리했다.

대회출전당시 세계랭킹 145위였던 박성희는 이로써 110위권 진입에 성공
하는 한편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내년 1월의 호주오픈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박성희는 11일 독일의 베그로 페트라(110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