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종의 상승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매업종은 최근 업종과 종목군별로 활발하게 펼쳐졌던 순환상승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다른 업종들이 대부분 연초대비 30~60%의 상승율을 보이고 있으나
도매업종은 연초대비 4.4 5%(9일종가기준)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도매업종은 11월들어 남북경협등 대형재료가 터져 나오고
금융 건설업종과 함께 예전에 트로이카주식으로 떨쳤던 명성에 힘입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술적 지표상 도매업종지수는 현재 전고점대에 도달해 있다.

기술적 분석전문가들은 도매업종지수가 직전고점에서 당분간 매물소화
과정을 거친 뒤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선전환도상 양선의 폭이 매우 짧아 조금만 지수가 하락해도 음선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

또 P&F차트상 최근 상승이후 조정을 받았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모양이지만 기존 차트의 움직임을 볼 때 단숨에 직전매물대를 뚫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전문가들은 현지수대가 매우 낮고 지수상관곡선
(역시계곡선)에서 매수신호가 나오고 있어 현시점에서의 선별적인
매수에 별다른 부담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정진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