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9일 오후2시 세종문화회관대회의실에서 "독립기념관 명칭에
관한 대국민공청회"를 열고 명칭개정에 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나선다.

이번 공청회는 독립기념관이라는 명칭이 적합하지 않다는 민원이 여러차례
제기됨에 따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

83년 기념관의 성격과 명칭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을 당시 민족기념관,
광복기념관 등의 의견도 있었으나 일반참가자 대부분이 독립기념관을
지지해 독립기념관으로 확정됐었다.

그러나 이명칭의 반대자들은 독립은 신생국가가 탄생한 것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이를 "겨레의 집"이나 "민족기념관" 등으로 바꾸자고 줄곧 주장
해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유병용씨(강원대 사학과교수)의 "독립기념관의 명칭
제안에 관하여", 안영진씨(중도일보주필)의 "독립기념관의 명칭은 개정
하여야 한다"가 발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