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내부자거래가
성행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8일 증권감독원이 IMD의 세계41개국 증권시장에 대한 평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증시에서 내부자거래정도가 선진국에 비해서는 물론 싱가포르보다
높아 홍콩 말레이지아등과 함께 중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GDP에 대한 주식발행액비율,인구1인당 상장주식싯가총액등 질적인
면에서 중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장주식 거래대금이나 상장법인 증가율(6위) 상장법인수(7위)등
규모는 상위권에 랭크됐다.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실질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정도도 낮고 주가수익
비율(PER)도 41개국중 32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주가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증권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매거래및 공시제도의
개선과 내부자거래에 대한 규제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