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최근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보다는 표지어음매출에 주력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5일 현재 6대시중은행의 CD발행잔액은 총6조
4백29억원으로 지난9월말의 6조6천3백91억원보다 9.0%감소했다.

반면 표지어음매출실적은 지난9월말 6천88억원보다 14.0%증가한 6천9백
34억원에 달했다.

이같이 CD는 줄고 표지어음매출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단기자금사정
이 좋아지면서 은행들이 연13-15%대의 고금리CD를 발행하기보다는 연11-
11.5%의 표지어음매출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8월초 지준파동때 고금리CD를 대거 발행했던 은행들은 재발행을
억제하는 대신 단기자금은 콜로,60일이상 중기자금은 표지어음매출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9월말대비 CD발행감소실적을 은행별로 보면 제일은행이 2천4백97억원
으로 가장 많았고 <>상업 1천5백91억원 <>조흥 1천2백52억원 <>한일 7백
76억원순이었다.

외환은행만이 지난9월말보다 6백61억원어치를 더 발행했다. 표지어음증가
실적도 역시 제일은행이 7백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조흥
2백87억원 <>상업 2백58억원 <>외환 2백23억원순이었다. 한일은행은
그러나 6백84억원 감소했다.

이에따라 이들 은행의 CD잔액은 총한도(8조5천2백65억원)의 70.9%로
9월말(77.9%)보다 낮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