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미국의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5.8%를 기록,
4년만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고 미노동부가 4일 발표했다.

라이시미노동장관은 자동차와 같은 고임금직종에서 고용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낮은 실업률이 결코 미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간경제전문가들은 미경제가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연준리(FRB)가 조만간 또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증가와 함께 임금이 오르고 있어
인플레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오는 15일 미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문제는 단기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인가와 더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버트 루빈 국가경제위원회의장은 장기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이는 미국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인플레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제 인플레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