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가 산업연구원(KIET)주최로 자동차산업 국제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 특히 이 세미나에선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치사를 정해주제2차
관보가 대신 읽을 예정이어서 자동차산업의 신규진입에 대해선 어떤 뉘앙스
의 발언이 나올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제화 전략"이란 주제로
열릴 이 세미나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국제화:경쟁과 전략적 시사점 <>미.
유럽 자동차기업의 국제화전략 사례분석 <>한국자동차산업의 국제화 과제등
3부에 걸쳐 진행될 예정.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세미나는 미
국의 한국 자동차시장개방 압력에 대응한 우리측의 소비자 인식개선 노력중
하나"라며 "자동차산업의 신규진입여부는 세미나의 초점이 아니다"라고 해명.

그러나 세미나 제3부의 경우 "한국자동차산업의 국제화 과제"란 주제에 대
해 기존업계의 이해를 대변,삼성차 진입에 반대가 분명한 이종대기아경제연
구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자로는 이건우상공자원부 기계소재공업국장도
참여해 뭔가 "숨은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연세대 자동차기술연구소 주최로 기존 자동차업계의 논
리을 전달하는 자동차산업 심포지엄이 열린데 이어 지난1일엔 삼성측이 국가
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경식) 주최로 승용차 사업 신규참여의 타당성을 주
장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삼성 승용차와 관련,한바탕 "장외공방"이 벌어지기
도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