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9개 유럽국가와 국제항공서비스시장개방을 위한 협상을 벌일
방침이라고 페데리코 피너 교통장관이 1일 밝혔다.

피너장관은 이날 신국제항공정책보고서를 내놓고 "미국은 미국과
국적항공사들의 경제적 전략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어떠한 국가와도
시장상황에 근거한 제한없는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제항공시장은 개별국가간 쌍무협상에 의해 규제되고 있는데
미국은 영국과 캐나다 그리고 항공화물서비스 자유화에 대한 유럽연합
(EU)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왔다.

패트릭 머피 교통부 항공정책담당차관보는 "이들 9개 유럽국가와의
쌍무협상은 양국 항공시장을 완전자유화하고 있는 네덜란드와의
협정을 토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대상국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머피 차관보는 또 "이들 협상은 모두의 이익이 될것이며 협상대상에
들어있지 않은 국가의 항공서비스시장 완전개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외국항공사의 미항공사지분매입 상한선을 현행 25%에서
49%로 끌어올릴 것을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