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올해중 일본을 제치고 대미 최대 투자국(누계기준)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미회계법인인 아서앤더슨&해리슨사가 1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상반기중 미국에 대한 영국의 직접투자액은 20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겨우 5천20만 달러에 그쳐 일본이 3년만에 처음으로
영국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까지 누계기준으로 미국에
총9백62억달러를 투자,대미 투자에 있어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은
9백54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일본의 대미부동산 투자 열기 냉각과 국내 경제 문제 집착으로
미국에 대한 투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의 경우 92년보다
10억달러 이상 줄어든 18억달러를 투자하는데 그쳤다.

반면 영국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대미 직접투자액은
92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에 대한 전체 외국인 신규투자액(2백62억달러)의
3분의1에 해당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중 영국이 일본을 제치고 대미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