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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없을수록 좋다 .. 손보사 위험관리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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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들이 사고의 사전방지활동인 위험관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진 화재 특종보험가입자를 위한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환경
    오염 자동차사고 생산물배상책임등 위험관리대상을 넓혀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 삼성 럭키화재등은 성수대교붕괴사고를 계기로 공공시설물에
    대한 위험인식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위험관리활동을
    단순한 고객서비스차원에서 벗어나 손해율관리를 통한 경영혁신수단으로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정부발주 건설공사보험이 의무가입화됨에 따라 내년부터
    건설공사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 시설물등의 위험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정기 개최하고 기업의 환경보호활동에 도움을
    줄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오는17일 독일 뮤니크리사의 위험관리전문가인 클라우스슈만박사를
    초청해 경기도 이천소재 현대전자 반도체공장 증설공사 설계단계에 투입,
    위험요소를 체크하는 새로운 위험관리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의 이장환위험관리부장은 "건설공사보험의 경우 보험사의 위험관리
    활동이 설계단계서부터 시작되고 일정수준이상의 안전도가 확보됐다고 판단
    되면 안전시공을 할수 있고 보험료가 줄어드는등 기업에게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내년부터 석유
    화학공정의 안전프로그램이 법제화된다는 점에 착안, 국내석유화학업계를
    대상으로 집중교육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삼성은 95년부터 미국의 NFPA(Ntional Fire Prevention Association)등
    외국방재기관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 위험관리수준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짜고 있다.

    이달 18일 청주공단 안전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환경안전 소방
    안전등을 주제로 위험관리세미나를 열 계획인 럭키화재는 앞으로 가계성
    보험가입자에게 주택및 건강관리방안을 제시하거나 자동차보험 위험관리
    등으로 서비스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일화재도 금년말 컴퓨터크리닉시스템을 도입, 가계성보험가입자를 대상
    으로 자동차 주택의 위험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있으며 동양 한국
    자동차보험등도 기존의 화재 특종중심의 기업방재활동일변도에서 벗어나
    환경오염이나 제3자의 손해를 책임지는 배상책임보험분야등에 대한 위험
    관리서비스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화재보험협회는 기업의 손실방지기준을 만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96년께 시행될 이 기준에 보험대상의 방재설비가 충족되면 보험료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보험사의 위험관리활동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의 보험가입실적이 미비한데가 사고방지를 위한 위험관리활동
    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건설공사보험의 가입실적은 국내건설물량의 10~20%선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대기업을 제외하곤 생산현장에 환경안전부등 위험관리전담부서를
    설치한 기업도 드문 형편이라는 것.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위축되듯 보험사의 위험관리활동도 아직까진 미흡한
    실정이다.

    삼성 현대 럭키등 대형사만이 전담부서를 설치, 10명이상 인력이 확보됐을
    뿐 나머지 회사들은 화재특종부소속의 과조직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위험관리활동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을 계기로 보험업계는 물론 산업계
    학계 관계당국등이 함께 나서는 총체적 노력이 긴요하다고 위험관리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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