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증시전망] 중순이후 본격 상승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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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주식시장은 만개할 것인가.
외국인투자 한도확대 연말장세등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11월 장세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며 일부에서는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치가 나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기도 한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은 한도확대를 앞둔 선취매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는
점과 증시 주변여건에 큰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우선 물량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유상증자는 3천2백41억원, 한국포리올등 4개사의 기업공개규모가 2백
75억원, 신주 상장이 7천억원등 1조5백18억원정도로 10월보다 4천2백여억원
이 줄게 된다.
또 자금비수기로 접어듦에 따라 시중자금사정도 다소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5일 현재 M2평잔이 13.1%로 목표치인 14%대를 밑돌고 있다.
법인세 특소세등 자금수요도 10월에는 6조원을 넘었으나 11월에는 2조
3천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등으로 경색된 정국도 다소 완화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순환매로 주가차별화가 어느정도 해소됨에 따라 호전된 투자심리도 11월
장세를 밝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중소기업은행의 증자, 한국통신 입찰등은 수급변수이다.
증권업계는 한국통신 입찰때 적어도 5천억원정도가 입찰증거금으로
잡힐 것으로 보고 이중 상당분은 증시 이탈자금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국통신 입찰이후에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올들어 두번실시된 한국통신의 주식매각때 많은 자금이 빠져 나가긴
했지만 입찰이후 증시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입찰 참가자금에는 증시 이탈분뿐 아니라 일반자금도 상당했는데 증시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수요요인으로 바뀌어 한국통신 지분매각은
"전 악재,후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도확대가 임박하면서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한 선취매가 예상돼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장세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1월장에서 부각가능한 종목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엇갈리지만
몇개 군으로 대별할수 있을 듯하다.
우선은 한도확대에 대비한 선취매의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성향에서 알수 있듯이 중가권
대형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고 핵심블루칩들에 비해 수익율을 내기가 쉬우며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때 편입가능성이 높다는 점때문이다.
실적장세 이후 실적개념이 확산되며 연결재무제표 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공교롭게도 중가권 대형주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때문에 핵심블루칩들은 빛이 바랠 공산이 높다는 견해가 나온다.
그러나 기업의 내재가치및 실적이 좋고 외국인들의 관심이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상승세를 이끌 종목은 역시 핵심블루칩이란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금융주도 외국인들의 접근이 쉽다는 점때문에 재부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매물벽등을 감안할때 금융주는 내년 장을 대비한 투자자세가
바람직 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11월장에서는 정치권의 시각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추곡수매가 결정및 UR비준을 앞두고 진통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일부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인상을 줄만한 것이어서 증시 활황은
정치권에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기관투자가들의 행보는 11월장에서 당연히 관심사로 떠오른다.
외국인 선호종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미리 풀어
버릴 경우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겠느냐는 문제이다.
매도시점을 늦추겠다는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최근들어 관측되고 있는
것은 오름세를 지속시켜 보자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 경우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한도확대를 앞둔 선취매로 주가가 올랐다 쳐도 외국인들의
매수기반이 취약하다면 11월장세에 대한 기본구도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
외국인투자 한도확대 연말장세등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11월 장세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며 일부에서는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치가 나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기도 한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은 한도확대를 앞둔 선취매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는
점과 증시 주변여건에 큰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우선 물량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유상증자는 3천2백41억원, 한국포리올등 4개사의 기업공개규모가 2백
75억원, 신주 상장이 7천억원등 1조5백18억원정도로 10월보다 4천2백여억원
이 줄게 된다.
또 자금비수기로 접어듦에 따라 시중자금사정도 다소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5일 현재 M2평잔이 13.1%로 목표치인 14%대를 밑돌고 있다.
법인세 특소세등 자금수요도 10월에는 6조원을 넘었으나 11월에는 2조
3천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등으로 경색된 정국도 다소 완화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순환매로 주가차별화가 어느정도 해소됨에 따라 호전된 투자심리도 11월
장세를 밝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중소기업은행의 증자, 한국통신 입찰등은 수급변수이다.
증권업계는 한국통신 입찰때 적어도 5천억원정도가 입찰증거금으로
잡힐 것으로 보고 이중 상당분은 증시 이탈자금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국통신 입찰이후에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올들어 두번실시된 한국통신의 주식매각때 많은 자금이 빠져 나가긴
했지만 입찰이후 증시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입찰 참가자금에는 증시 이탈분뿐 아니라 일반자금도 상당했는데 증시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수요요인으로 바뀌어 한국통신 지분매각은
"전 악재,후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도확대가 임박하면서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한 선취매가 예상돼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장세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1월장에서 부각가능한 종목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엇갈리지만
몇개 군으로 대별할수 있을 듯하다.
우선은 한도확대에 대비한 선취매의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성향에서 알수 있듯이 중가권
대형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고 핵심블루칩들에 비해 수익율을 내기가 쉬우며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때 편입가능성이 높다는 점때문이다.
실적장세 이후 실적개념이 확산되며 연결재무제표 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공교롭게도 중가권 대형주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때문에 핵심블루칩들은 빛이 바랠 공산이 높다는 견해가 나온다.
그러나 기업의 내재가치및 실적이 좋고 외국인들의 관심이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상승세를 이끌 종목은 역시 핵심블루칩이란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금융주도 외국인들의 접근이 쉽다는 점때문에 재부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매물벽등을 감안할때 금융주는 내년 장을 대비한 투자자세가
바람직 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11월장에서는 정치권의 시각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추곡수매가 결정및 UR비준을 앞두고 진통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일부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인상을 줄만한 것이어서 증시 활황은
정치권에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기관투자가들의 행보는 11월장에서 당연히 관심사로 떠오른다.
외국인 선호종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미리 풀어
버릴 경우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겠느냐는 문제이다.
매도시점을 늦추겠다는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최근들어 관측되고 있는
것은 오름세를 지속시켜 보자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 경우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한도확대를 앞둔 선취매로 주가가 올랐다 쳐도 외국인들의
매수기반이 취약하다면 11월장세에 대한 기본구도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