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가 6백억원을 들여 충남 대덕연구단지내 8만7천평부지에 생명공학
연구동등을 갖춘 첨단기술연구원의 문을 열었다.

럭키는 오는 1999년까지 2천억원을 집중투자, 이 연구원을 생명공학을
비롯 고분자 정밀화학 생활건강 정보전자소재연구동등을 갖춘 세계적수준의
종합연구소로 만들 예정이다.

럭키는 27일 대덕연구단지에서 김시중 과기처장관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
성재갑 럭키사장등 관련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연구원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럭키는 지난4년여 동안 6백억원을 들여 기술연구원프로젝트 가운데 1차로
각종첨단기자재와 연구설비를 갖춘 바이오텍 1,2연구동과 파일럿연구동
동력등 기타부대시설을 완공, 이날 준공했다.

1차준공으로 기존의 대덕 중앙연구소안에 있던 유전공학연구동은 기술
연구원에 흡수됐다.

럭키의 기술연구원개원은 국제경제의 블록화 개방화및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현상에 대비, 독자적인 연구개발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선진국수준의 독자적인 연구개발체제구축을 통해 "21세기 세계초우량화학
회사"라는 장기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럭키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1999년까지 2천억원을 추가로 투입, 선진국
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고분자 정밀화학 정보전자소재등 첨단
화학산업분야 연구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액의 3.3%에 머무르고 있는 연구개발투자비중을 2000년까지
5%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외에 현재 6백명선인 연구인력을 2000년에는 1천5백명선으로 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럭키는 2000년에 가서 정밀화학 의약부문의 매출을 전체의
30%이상으로 끌어올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세계 40대 화학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