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달러시장에 도전한다"..첨단기술산업위, 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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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달러(약 4천8백조원)에 이르는 세계첨단기술산업 시장에 도전한다"
민.관.학.연등 각계대표로 구성된 첨단기술산업위원회가 27일 상공자원부에
내놓은 "첨단기술산업 비전21 중간보고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렇다.
세계첨단기술산업은 앞으로 10년동안 연평균 GDP예상성장률(3.5%)의 두배가
넘는 8.5%의 빠른 성장행진을 보일 것이란게 그 전제다.
이렇게 되면 2005년의 세계 첨단기술시장 규모가 자그마치 6조달러나 되고
그중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5.5%, 3천3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 우리나라 예상 수출총액(9백30억달러)의 거의 4배에 이르는 돈을 첨단
산업분야에서만 거머쥘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다.
오는 2005년 한국의 반도체.LCD(액정소자) 섬유생활산업은 세계 3위,
자동차는 4위, 전자정보 광 생물.정밀화학산업은 5위권에 들 것이다.
메커트로닉스 신소재산업은 7위, 이제 막 용틀임에 나선 항공기산업도
세계 10위권에 들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져 있다.
평균으로 따지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등에 이어 당당 세계 첨단기술산업
랭킹 5-7위권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첨단산업의 향후 10년간 연평균 예상성장률을 보면 신소재(15.7%)
광산업(13.5%) 반도체.LCD(10.4%) 전자.정보(10.1%)등의 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메커트로닉스산업이 연평균 24.9%로 가장 높은 성장
산업이 될 전망이고 다음으로 광산업(21.3%) 반도체.LCD(18.5%) 신소재
(18.2%) 전자.정보(17.3%)등이 세계평균을 훨씬 웃도는 빠른 성장진폭을
그려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위원회의 중간보고서가 그대로 현실화될지는 현재로서 장담할 수
없다.
관건은 산업의 주역인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혁신및 경영개선노력에
있다는게 위원회가 덧붙인 "주석"이다.
여기에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전략이 수립돼야 하며 기업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행정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도 물론이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들은 첨단기술 관련기업들간의 활발한 기술제휴와
기업합병을 통한 효율적인 기술개발체제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정부의 전략적인 산업육성정책이 따라붙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중간보고서는 이런 전제아래 주요산업별로 세부추진전략을 제시하고는
"기업과 정부간 역할분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건의를
하고 있다.
곧 기업들은 <>차세대컴퓨터및 관련부품 <>범용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반도체 제조장비국산화 <>국산자동화설비의 정밀도 제고 <>자동차 중점
육성품목 개발등 전략부문에 중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진국기업과의 산업협력및 기술제휴확대, 국제기술 공동연구 활성화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부문이다.
정부가 할 일도 많다.
<>정보통신산업 기반연구촉진센터 <>반도체 설계교육센터 <>자동화연구소
<>광산업 기술연구소 <>정밀요업센터 <>생물산업 실용화센터등을 설립하고
관련 정보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관련기반시설의 확충은 기본적으로 전제돼야 하며 용인소프트웨어단지와
마도정밀화학단지등 공장입지를 공급하는데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란
주문이다.
상공자원부는 첨단기술산업위원회가 연말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는대로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착수, 내년 3월께 정부안을 확정 발표한다는 일정이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
민.관.학.연등 각계대표로 구성된 첨단기술산업위원회가 27일 상공자원부에
내놓은 "첨단기술산업 비전21 중간보고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렇다.
세계첨단기술산업은 앞으로 10년동안 연평균 GDP예상성장률(3.5%)의 두배가
넘는 8.5%의 빠른 성장행진을 보일 것이란게 그 전제다.
이렇게 되면 2005년의 세계 첨단기술시장 규모가 자그마치 6조달러나 되고
그중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5.5%, 3천3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 우리나라 예상 수출총액(9백30억달러)의 거의 4배에 이르는 돈을 첨단
산업분야에서만 거머쥘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다.
오는 2005년 한국의 반도체.LCD(액정소자) 섬유생활산업은 세계 3위,
자동차는 4위, 전자정보 광 생물.정밀화학산업은 5위권에 들 것이다.
메커트로닉스 신소재산업은 7위, 이제 막 용틀임에 나선 항공기산업도
세계 10위권에 들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져 있다.
평균으로 따지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등에 이어 당당 세계 첨단기술산업
랭킹 5-7위권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첨단산업의 향후 10년간 연평균 예상성장률을 보면 신소재(15.7%)
광산업(13.5%) 반도체.LCD(10.4%) 전자.정보(10.1%)등의 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메커트로닉스산업이 연평균 24.9%로 가장 높은 성장
산업이 될 전망이고 다음으로 광산업(21.3%) 반도체.LCD(18.5%) 신소재
(18.2%) 전자.정보(17.3%)등이 세계평균을 훨씬 웃도는 빠른 성장진폭을
그려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위원회의 중간보고서가 그대로 현실화될지는 현재로서 장담할 수
없다.
관건은 산업의 주역인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혁신및 경영개선노력에
있다는게 위원회가 덧붙인 "주석"이다.
여기에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전략이 수립돼야 하며 기업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행정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도 물론이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들은 첨단기술 관련기업들간의 활발한 기술제휴와
기업합병을 통한 효율적인 기술개발체제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정부의 전략적인 산업육성정책이 따라붙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중간보고서는 이런 전제아래 주요산업별로 세부추진전략을 제시하고는
"기업과 정부간 역할분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건의를
하고 있다.
곧 기업들은 <>차세대컴퓨터및 관련부품 <>범용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반도체 제조장비국산화 <>국산자동화설비의 정밀도 제고 <>자동차 중점
육성품목 개발등 전략부문에 중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진국기업과의 산업협력및 기술제휴확대, 국제기술 공동연구 활성화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부문이다.
정부가 할 일도 많다.
<>정보통신산업 기반연구촉진센터 <>반도체 설계교육센터 <>자동화연구소
<>광산업 기술연구소 <>정밀요업센터 <>생물산업 실용화센터등을 설립하고
관련 정보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관련기반시설의 확충은 기본적으로 전제돼야 하며 용인소프트웨어단지와
마도정밀화학단지등 공장입지를 공급하는데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란
주문이다.
상공자원부는 첨단기술산업위원회가 연말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는대로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착수, 내년 3월께 정부안을 확정 발표한다는 일정이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