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군수업체들이 아시아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군사용 전자장비 생산업체인 톰슨사가 특히 한국을 유망시장으로 지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파리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톰슨사가 특별히 한국을
유망시장으로 지목한 것은 레이더, 미사일 및 기타 장비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동지역에서의 대규모 계약을 주수입원으로 삼아온 톰슨사는
지난 92년 프랑스의 대만에 대한 미라주 전투기와 군함 판매 때 이들 장비의
전자부분을 공급함으로써 아시아시장에 진출했다.

톰슨사는 그 이후 싱가포르에도 레이더를 판매했으며 호주에는 항공로
통제시스템을 판매했다.

무공은 톰슨사가 육지용 단거리 장비에서부터 대공 장거리 장비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미국업체들과의 경쟁을 의식, 기술이전을 협상조건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