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성수대교 붕괴와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등 잇달은
대형안전사고와 관련,전력 석탄 가스 석유화학부문등 소관 기간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일제히 실시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26일 석유가스 전력석탄 섬유화학국등 관련 국장을
중심으로 석유.가스비축및 송.변전시설 탄광등 안전관리대상의 취약요소와
관리실태등 현황을 파악하고 이번주말까지 세부적인 긴급안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앞서 24일 박운서상공자원부 차관은 전력 석탄 가스등 담당과장들을
소집,안전관리시설에 대한 현장실태 점검에 직접 나가도록 지시한데
이어 김태곤제3차관보도 25일 관계국.과장 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상공자원부는 특히 겨울철 가스수요급증에 따라 사고발생 우려가
큰 가스 다소비시설이나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도시가스관등
가스공급시설에 대해 상공자원부 각시도 가스안전공사등이 합동으로
안전점검반을 가동,이달말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결과 주요한 지적사항에 대해선 의법조치 하고 취약한 부분이
드러난 가스시설은 반복적으로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또 재해우려 12개 광산지역에 대해 지난14일부터
26일까지 광업진흥공사등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탄광내 탄산가스예방
과 안전관리 제도보완대책도 강구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긴급안전점검을 위해 필요할 경우 관련 예산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