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17개월간에 걸쳐 자체기술로 세계에서 처음 4배줌 기술을
실현해 낸 제품(제품명=ECX-1)이다.

콤팩트 카메라의 줌배율 한계로 여겨졌던 3배줌의 벽을 돌파, 세계 최고
배율의 렌즈셔터방식 4배줌을 실현함으로써 이 부문에서 기술선진국인
일본에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8-144mm의 줌기능과 촛점조절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멀티빔방식,
거리에 따른 줌 플래시기능등으로 24건의 특허를 따냈고 이중 11건은
해외출원중이다.

삼성항공은 지난7월부터 이 제품을 미국 유럽등지에 본격 수출을 시작,
해외 60여개국에 월평균 12만대 실어내고 있다.

ECX-1은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럽의 카메라 양대기관인 AISA
(유럽전문사진협회)와 TIPA(사진관련 전문지협회)로부터 "올해의 카메라"로
선정됐고 미국의 소비자대상 제품구매 안내지를 발간하는 컴퓨터
다이제스트사로부터 "베스트 바이(buy)"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