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24일 방글라데시 자무나대교 건설공사와 관련,설계사와 기술사
등이 업무잘못으로 사고가 날 경우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책임지는 전문인보
상보험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보험조건은 3년2개월간의 공사기간을 포함 총6년6개월동안 총2천5백만달러
한도내에서 보상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험료는 2백55만달러이다.

이회사는 교량건설도중 시공상 하자로 일어나는 손해배상을 대신맡은 건설
공사보험 인수(보험료 1백70만달러로 추정)도 추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21일 성수대교붕괴사고를 계기로 건축 토목공사에 대한 보험가입의 필
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보험사가 외국에서 이같은 보험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10월 건축사및 기술사전문인보상보험을 단독개발,국내에
선보인 이후 몇몇 설계 감리회사로부터 상담을 벌였으나 실제 체결된 계약
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9월말현재 네팔 이스라엘 싱가포르등에서 이보험을 인수, 보유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지무나강을 가로지는 자무나대교는 총길이 4.8km에 달하며
공사비만 2억2천만달러가 투입되는 대형공사로서 현대건설이 턴키베이스조건
으로 공사를 맡고 있다. 이번 보험계약은 방글라데시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