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시아및 남미지역간의 해상컨테이너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구미지역과의 컨테이너물동량은 감소추세를 보이는등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있다.

24일 선주협회에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입 해상컨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1백62만1천5백16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박스)로 전년동기
대비 10.7%가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한국과 동남아지역간의 해상컨테이너물동량은 58만1천
4백28TEU로 전년동기보다 30.4%나 늘어났다.

또 남미지역과 일본지역의 물동량증가율은 각각 26.4%와 19.5%를 기록하는
등 이들 지역의 컨테이너물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반해 우리나라와 유럽지역간의 컨테이너물동량은 20만4천4백34TEU에
그쳐 작년동기보다 오히려 17%나 감소했다.

북미지역과의 컨테이너물동량도 41만5천8백15TEU로 작년동기물동량 수준을
유지하는선에 머물러 우리나라의 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은 주로 아시아와 남
미지역등에서 증가추세를 나타내는 점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같은 수출입물동량가운데 우리나라 해운회사들이 실어나른 물동량은
72만2천2백96TEU로 전체 물동량의 44.5%(적취율)를 차지해 작년보다 우리나
라국적선의 적취율이 1%포인트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