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산의 통화및 금리조건을 스와프하는 기법을 자산스와프(ASSET SWAP)
라 한다.

채무의 각종 조건을 바꾸는 것과 구별하기위해 자산스와프라고 표현한다.

자산스와프의 주 대상은 신용도가 낮으면서 개발이 한창인 국가나 해당국
가기업이 발행한 채권.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등이 발행한 채
권이대부분이다.

국제유수금융기관들은 이들국가가 고정금리로 발행한 채권을 토대로 변동
금리조건으로 유로채를 발행한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로 스와프되는 것이다.

이 유로채를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산다.

변동금리채권에 대한 투자하는 셈이다.

국제유수금융기관들이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로 바꾸는 것은 투자자인
금융기관들이 자산운용을 대부분 변동금리로 하기 때문.예컨대 자금을
조달할때도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은 변동금리로 하듯
운용도 변동금리로 하는게 일반적이다.

신용도가 낮은 국가들이 발행한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을 이머징(EMERGING,
신흥)마킷이라 한다.

이들 국가의 신용도가 낮은 만큼 발행채권의 금리는 높다.

투자자들은 다소간의 위험을 떠안는 대신 일반채권보다 수익을 더챙길수
있다.

예컨대 멕시코정부가 페소화로 고정금리조건으로 발행한 채권을 국제유수
금융기관들이 달러화로 바꾸어 변동금리로 재발행하는 방식등이 대표적이다.

애초부터 달러화로 채권을 발행하고 금리조건만 바꾸는 형태도 있다.

수익이 좋은 만큼 국내금융기관들도 투자대상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