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12월 한도확대를 앞두고 보유종목재구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등 은행주들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분석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1일부터 19일까지
국민은행 3백86만주, 상업은행 1백76만주, 신탁은행 32만주등 은행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부국증권 고려증권우선주 신흥증권등 증권주도 12만주 안팎을 사모아
외국인순매수상위 20위권에 들었다.

반면 충청은행 35만주, 부산은행 16만주등 지방은행주들은 산 것보다
판 물량이 많았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은 총8백82만주를 매각하고 금호건설 한국철강
상업증권등의 증자분을 포함, 1천2백만80만주를 매수했다.

그러나 1만주이상의 매도주문이 1백28건, 1만주이상의 매수주문이 1백14건
으로 매도세가 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순매도가 많았던 종목에는 한국전력 51만주, 대우전자 39만주,
금호1우선주와 진도 각각 38만주등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상승세를 탔던
제조업종주식을 주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