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현금자동지급기(CD)이용수수료와 타행환송금수수료를 인상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신탁은행이 지난15일부터 CD이용수수료와
타행환수수료를 1백~4백원 올린데 이어 조흥 상업 제일 외환은행등도
22일부터 26일사이에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서울신탁은행은 CD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때 내는 수수료를 건당 2백원
에서 3백원으로 1백원 인상했다.

타행환송금수수료도 같은 지역의 경우 송금액이 <>10만원까지는 5백원에서
6백원으로 <>50만원까지는 7백원에서 8백원으로 <>1백만원까지는 1천원에서
1천1백원으로 <>5백만원까지는 1천3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5백만원초과는
1천5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각각 1백~4백원 올렸다.

다른 지역으로 돈을 보내는 경우엔 송금액이 10만원까지는 6백원에서
9백원으로 3백원 인상했다.

10만원이 추가될때마다 1백원의 수수료를 더 받기로 했다.

타행환송금은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내는 것을 가리킨다.

서울신탁은행은 그동안 같은 은행으로 돈을 보낼때(자행환)의 수수료보다
타행환수수료가 더 싸 수수료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이달안에 신탁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타행환수수료등의 인상으로 연간 10억원의 수지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