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안정기업계가 대기업들의 안정기시장 참여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안정기업계는 형광등안정기의 중소기업고유업종 해제이후 대기업들이
시장규모를 잘못 인식하고 일제히 시장참여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신문공
고등을 통해 실상소개및 참여자제를 당부하기로 했다.

18개회원사로된 전자식안정기제조업협회(회장 이용석라이텍전자사장)는 안
정기시장규모가 대기업들이 생각하는 2천5백억원보다 10분의1 정도로 작다며
대기업이 손댈만한 분야가 전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안정기제조 70여개업체중 연간매출 30억원대의 6개사가 전체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기가 개발이 쉬운 고부가가치상품이란 대기업의 생각에 대해서도 회로
부품개발이 어렵고 원가부담이 커 대왕등 3개수출전문업체가 모두 부도났다
는사실등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오인으로 금성계전 금호전기등 기존 참여업체외에 삼성 현대
대우등 전자계열사를 둔 대기업은 대부분 무공해산업이어서 명분이 있는 안
정기사업에 손댈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안정기업계는 대기업에 공문을 보내 참여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부품공동구매및 조합주도의 단체규격제정등으로 생존을 위한 공동전선을 펴
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