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강남병원북쪽 대웅제약앞에 있는 관우빌딩이 준공된지 한돐도
못넘기고 오는 20일 입찰매각된다.

대지 1천3백16평에 지하 2층 지상 12층 연건평 9천67평인 이 빌딩은 전직
관세청 직원들의 모임인 관우회 소유로 지난 4월 유원건설에 의해 준공됐었
다.

현재 토지개발공사가 거의 전층을 임차해 사용하고있으며 최저입찰가격은 5
백21억원. 관우회측은 "최근 정부의 공무원상조회에대한 업무축소지시에 따
라 매각하는 것이라면서 몇몇회사에서 문의가 들어오고있으나 덩치가 워낙커
1차입찰에서 새주인을 찾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관우회는 보세창고와 공항 항만간의 보세화물 수송업무를 독점해오면서 많
은이익을 남겨 이 빌딩외에도 서울시내에 여러개의 빌딩을 소유하고있는것으
로 알려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