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반부터 재연되고 있는 미달러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는 17일
20여일만에 다시 97엔대로 떨어졌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직전거래일(14일)보다 0.9엔이 내린
달러당 97.9 7엔을 기록했다.

달러가 97엔대로 내려가기는 지난달 26일의 97.8 6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사상최저치(7월 12일의 96.6 0엔)에 비해 1엔정도밖에 높지 않은
수준이다.

달러는 미일포괄경제협상이 부분타결되고 미금리인상전망이 강했던
이달초에 회복세로 반전,1백엔대로 올라섰었다.

일본중앙은행은 이날 달러약세(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달러하락세를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독일총선에서 헬무트 콜총리가 승리,달러에 대해 독일마르크화가 크게
오르면서 달러약세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게 돼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크게 떨어졌다고 외환관계자들은 말했다.

달러는 도쿄환시에서 달러당 1.4970마르크에서 거래돼 직전거래일의
1.5200마르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