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에 합병된 대우조선의 주식이 대우중공업 2신주로 이름을
바꿔 오는 20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됨에 따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대우중공업 주식값은 두회사 합병기일(10월1일)을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내 직전 고점을 1만7천9백원까지 끌어 올리는 강세를 보였었다.

합병에 따라 외국인들은 투자한도와 관계없이 약 2천7백만주가량을
새로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선취매가 나타났기 때문.

이후 조정을 받으며 1만6천원대까지 밀렸다가 최근 오름세를 다시 보
이며 1만7천원대를 회복,향후 주가 추이에 높은 관심이 쏠리는 양상.

증권업계는 선박을 발주하는 외국 선주들사이에서 합병후 대우중공업
의 위상이 현대중공업 다음에 위치한다며 주가전망을 밝게 보고있다.

이와함께 주식시장이 주가를 올리는 쪽으로 반응할지 아니면 역의 반
응을 보일지는 외국인들의 매수행태가 관건이므로 새로 생긴 한도물량의
소진여부가 주가추이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때문에 20일부터 몇일동안 외국인들이 보여줄 움직임이 예의 주시되
고 는 상황이다.

한편 외국인들은 합병주식(과거 대우조선주식)이 상장되는 오는 20일
부터 매수가 가능하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