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 캔디 초콜릿등의 건과매출이 지난3.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등 건과시장이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해태,동양,크라운제과등 대형제과4사의 지난3.4
분기 건과매출은 올여름의 폭염에 따른 후유증으로 2천7백21억원에 그쳐 지
난해 동기의 2천7백89억원보다 2.4% 줄어들었다.

대형제과업체의 건과판매액이 전년동기보다 뒷걸음질친 것은 80년대초의
불경기후 이번이 처음이며 4사가 모두 마이너스성장을 면치못해 건과시장
이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체별로는 1위업체인 롯데제과의 매출이 작년의 8백90억원에서 올해는
8백71억원으로 2.1%감소했으며 해태제과는 3.7% 줄어든 7백25억원에 그쳤다.

동양제과와 크라운제과는 각각 7백22억원과 4백3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동
기대비 1.5%와 2.4%의 감소율을 보였다.

3.4분기 건과매출부진은 7,8월중 이상고온의 여파로 감소폭이 예년보다
컸고 신제품이 활발하게 쏟아지기 시작한 9월중 롯데제과를 제외한 나머지
3사의 매출이 겨우 작년수준에 그친게 요인이다.

9월 건과매출은 롯데제과 3백81억원,해태제과 3백13억원,동양제과3백1억
원,크라운제과 1백70억원등으로 집계됐다.

제과4사는 국내경기가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건과부문에서 약1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던과 달리 이같은 판매부진이 계속 이어질경우 불황국면으로
빠져들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4사의 올1-9월중 건과매출은 모두 8천7백43억원으로 작년동기의8천
4백53억원대비 3.4%증가에 그쳤다.

<양승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