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백판지생산메이커인 대한펄프(대표 최병민)가 청주공장의
백판지 생산설비를 확충,오는 97년중 연산 50만t의 연산체제를 갖춘다.

15일 대한펄프는 1천2백억원을 투자,청주공장에 하루생산 7백t규모의
백판지 3호기 건설공사에 들어가 96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의 백판지 하루생산량은 청주공장 3호기가 본격가동되는 97년부터
현재의 7백70t에서 1천4백70t으로 늘어난다.

대한펄프가 제지업계의 설비과잉 우려속에서도 백판지생산설비 확장에
나선것은 제지업계의 세계화추세에 따라 수출을 늘리고 사세확장을 위한것
이다.

이회사는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에 95년중 현지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전단
계로 이달초 중국 상해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했다.

회사측은 올해 수출이 5천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고 백판지 3호기가 본격
가동되는 97중 1억달러를 달성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대한펄프는 백판지 생산설비 확충과 함께 기저귀 미용티슈 생리대제품의
생산량도 늘리기로하고 내년중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올들어 국내경기회복으로 내수가 늘고있고 중국 동남아등지로의
수출이 급증, 금년 전체매출액을 1천8백억원으로 전년보다 2백억원이상
늘려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