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포항제철주식이 14일(현지시간)우리나라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이날 포철주식은 첫거래를 앞두고 6대1에 가까운 청약경쟁률을 보여 미국내
외기관투자가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관계자들은 포철주식의 유통가격이 서울거래가인 8만8천
5백원에 20%이상의 높은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만제포철회장은 이날 오전 뉴욕의 21클럽에서 국내주간사인 대우증권의
김창희사장과 미국측주간사인 골드만삭스의 스테판 프리드만사장,뉴욕증시관
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증시상장조인서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에 뉴욕증시에서 포철은 원주1주를 4장의 예탁증서(DR)로 분할,총3억달
러어치의 DR을 발행했다.
포철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설비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철은 미증권감독원(SEC)에서 이번에 발행되는 3억달러를 포함,향후
2년내에 추가적인 승인절차없이 7억달러까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금액의 주식을 미국증권시장에서 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아둔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