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베리어블 비트레이트코딩 기능을 가진 MPEC-2
(동화상압축부호화에 관한 국제기준) 디지털 동화상 리얼타임 인코더
(압축부호화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화질TV분야에서 그동안 미국에 뒤져있던 일본이 이분야의 첨단 기술개발
에 다시 나섬으로써 양국간의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가 이번에 개발한 압축장치는 특히 디지털 처리속도 5MBPS의 기존
컨스턴트 비트레이트 코딩과는 달리 스포츠나 중국무술영화처럼 움직임이
빠른 화면의 경우 10MBPS의 베리어블 비트레이트 코딩을 화면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미국의 C큐브등 2-3개 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MPEC-2방식
(화면당 최대주사선 1천1백25본)에 따른 것이어서 화질이 기존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CD비디오는 주사선이 화면당 2백50본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미타임워너로부터 이 녹화장치가 포함된 시스템을 2대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