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국내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의 대외지급이자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은 "3.4분기 외화유출입동향"자료를 통해 대외지급이자가 대
종을 이루는 투자부문대외지급액이 이기간중 8억4천9백40만달러로 작년같은
기간의 7억6천4백10만달러보다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9월까지 투자부문대외지급액은 24억4천10만달러로 전년동
기대비 6.6%증가했다.

투자부문수입액이 1-9월중 15억4천4백6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4% 증가
했음에도 지급액이 더 늘어 투자부문수지(무역외거래의 일종)적자가 1-9월
중 8억9천5백50만달러에 달했다.

투자부문대외지급액은 대외지급이자와 대외배당금등으로 구성되는데 지급
이자가 대부분이다.

작년 한햇동안 투자부분대외지급액은 31억3천7백30만달러로 전년인 92년
(35억7천7백30만달러)보다 11.8%나 감소했으나 올들어선 지속적으로 늘어
나는 추세다.

이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가 작년연평균 연3.38%에서 최근 연5.5-5.6%로
급등함에 따라 국내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꾼 돈에 대한 지급이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리보오름세가 가파른데다 연말에는 지급이자가 몰려 4.4분
기 투자부문대외지급액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투자부분대외지급액이 전년보다 줄었던 작년 4.4분기에도 지급
액이 8억4천8백30만달러로 분기별로 가장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