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석유시장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접경 이동으로 혼란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예측불허의 인물로
간주되는만큼 큰 혼란의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석유
거래상들이 9일 밝혔다.

석유 거래상은 장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유엔에 대한 후세인 대통령의 도전
행위로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시기가 늦춰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점
때문에 강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후세인이 무력에 의존할 가능성을 완전히 베제할수는 없어 국제
유가가 크게 변동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들 거래상들은 덧붙였다.

실제로 이라크측이 쿠웨이트에 대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정유소가
파괴될 경우, 시장기능이 마비되는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한 거래상은
우려했다.

최근의 세계석유시장은 이라크군의 이동으로 다소 충격을 받기는 했으나
서방의 경고와 석유수출 과정에 별 위험이 없다는 쿠웨이트의 입장발표로
곧바로 진정됐다고 석유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