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기업들의 중국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임러벤츠그룹은 현재 3개에 그치고 있는 중국과의 합작회사를 올연말까지
1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지가 10일 이 회사 고위관리
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독일 지멘스도 올해안에 7백70만달러를 투자, 중국서북부의 서성에 발전
부품공장을 중국기업과 공동설립키로 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다임러벤츠는 7개의 추가합작기업들이 항공우주및 공항기술분야와 관련된
사업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추가로 설립될 이 합작회사들은 주로 항공기엔진과 해남성및
상해시에 있는 공항에 쓰일 공항설비를 생산.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한 신규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존 3개 합작
기업에 투입한 금액이 3천2백30만달러임을 감안할때 거의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임러벤츠는 또 현재 북경 한곳밖에 없는 대표사무소를 광동성과 요령성
에도 설치, 중국현지대표사무소를 3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멘스는 발전부품합작공장에서 앞으로 연간 1만4천개의 진공단속기를
생산, 중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합작공장은 지멘스가 중국에 설립한 7번째의 합작회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