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 특파원] 일 미쓰비시전기는 95년3월까지 뉴로칩보드를
기존의 워크스테이션에 부착,간단하게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슈퍼컴퓨터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릴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일경산업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는 기존 워크스테이션에 탑재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여려개의 뉴로프로세서를 병렬처리한 보드
사이에 연산작용을 분산시킴으로써 워크스테이션을 효율적으로
가동시킬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현재 슈퍼컴퓨터의 1백분의1 가격으로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수 있는 초소형 워크스테이션이 탄생할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기술개발에 사용될 뉴로칩은 일 반도체기초연구소가 최근 개발해
공표한 뉴로프로세서보드이다.

이 보드는 초고속 디지털방식의 신형 뉴로칩 4개를 탑재한 것으로
30MHz로 구동할때 최대성능이 2.88기가플롭스(플롭스는 MPU가 1초에
처리할수 있는 부동소수점을 나타내는 단위)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본프로그램은 기존의 MPU에 연결될수 있도록 화상처리,과학기술계산
등의 복잡한 처리도 C언어등 간단한 언어로 수행할수 있도록 했다.

미쓰비시전기가 이 기술개발에 착수한 것은 기존의 워크스테이션에
뉴로프로세서보드를 추가하면 간편하게 성능을 향상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즉 최대 21매까지의 보드를 병렬로 접속시킴으로써 기술적으로는
최고성능의 슈퍼컴퓨터에 필적하는 60기가플롭스로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끌어올릴수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일차로 제휴업체인 미 디지털이퀴프먼트(DEC)가
개발한 RISC(명령어축약형)MPU인 "알파"를 대상으로한 접속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