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에 가입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본인의
필요성보다는 영업사원의 설득이나 친지의 권유 때문에 개인연금에 가입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대해상이 종합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에 의뢰하여 25세 이상의 서울
시민 3백80명을 대상으로 개인연금 인지도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가 개인연금 상품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이미 개인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전체의 35%로
미혼보다는 결혼한 사람이,나이가 많고 소득이 많을수록 가입률이 높았으며
직업별로는회사원과 공무원이 많이 가입했다.

개인연금 가입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본인 필요 때문
이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영업사원의
설득(37%)이나 가족.친지의 권유(29%), 각종 광고(23%) 등을 듣고 가입
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아직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입 의향을
물어본 결과 앞으로 1년 이내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25.6%에
그친 반면 가입하지않겠다는 사람은 56.5%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