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히로시마CC 하치혼마쓰코스(파72)에서 열린 남녀 골프 첫날 경기
에서 한국선수들은 금메달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6개국이 참가,3명중 2명 베스트스코어방식으로 진행된 여자부경기(코스전장
6,100야드)에서 한국은 강수연(세화여고) 송채은(경희대)가 각각 73타 74타
를 기록,합계 3오버파 147타로 대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강수연은 전반을 버디1 보기1개,이븐파로 마쳤으나
후반들어 3번홀(파3.160야드)과 4번홀(파4.360야드)에서 각각 1.2m 1.5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단숨에 2언더파로 내달았다.

파행진을 지속하던 강은 그러나 마지막 3개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아깝게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강은 7번홀(파4)에서 3온2퍼트,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는 잇따라
어프로치샷이 나무옆에 떨어지는 불운으로 4온한끝에 보기를 범했다.

대만은 94일LPGA 1승경력의 후앙 유 첸이 데일리베스트인 71타, 창 친
샤가 이븐파를 쳐 합계 143타로 1위를 마크했다.

한편 1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4명중 3명베스트스코어방식으로 치러진
남자부경기(코스전장 6,865야드)에서 한국은 3명합계 3오버파 219타로
일본 대만과 1타차로 3위를 달렸다.

한국팀은 안주환(상무)이 72타,김창민이 73타,김종철(경희대)이 74타를
치며 공동2위인 일본 대만을 1타차로 뒤쫓았다.선두는 217타의 인도네시아
였다.

북경대회 남자부 우승팀 일본은 이번 대회에 자국랭킹 1,2위가 불참했으나
93일본대학챔피언인 가나베 유코가 데일리베스트인 2언더파 70타를,그리고
베테랑인 기요타가 오이에(35)가 1언더파 71타를 친데 힘입어 합계
2언더파 218타를 마크했다.

< 히로시마=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