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우선 외국인한도를 2% 확대한다고
발표하자 기관및 증안기금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대형주들이 무더기로
폭락했다.
상반기 주식매매이익이 급증한 은행주가 금융전업가 관련재료가 다시 부각
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증권주도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낙폭을 줄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증안기금이 3백60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은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종합주가지수는 7.35포인트가 내린 1,057.29였고 대형우량주가 많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는 166.20으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전망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면서 거래도 크게 활발해 6천2백86만주로
6천만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은 1조2천5백41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외국인한도확대발표가 한은총재의 IMF연설문에
삽입돼 있다는 기대감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강세속에 대형주까지
가세하면서 9포인트이상 오른채 출발했다.
장중반 일부 매수세가 금융주로 순환되면서 은행 증권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장 한때 13포인트까지 상승하자 기관등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오름폭이 줄기 시작했다.
후장들어서 신임재무장관이 외국인한도연내확대를 발표했으나 기관들의
매물이 급속히 늘면서 약세이던 한전 포철등이 하한가까지 곤두박질하고
상한가이던 삼성전자가 오름폭이 좁혀지는등 대형우량주의 낙폭이 심화됐다.
이에따라 주가가 한때 13포인트까지 내리면서 1,050선이 한때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주가 일교차는 30포인트에 육박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22개를 포함, 3백40개였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1백99개등 5백3개였다.
<>.주요종목동향=상한가행진을 지속하던 국민은행 신주는 전장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은행주의 전반적인 강세를 틈타 오름세로 반전되면서
3백76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강세를 지속하던 로케트전기는 증감원의 불공정거래조사실시보도로
약세로 반전됐다.
종합유선방송 관련법의 국회통과예정임박과 관련한 대륭정밀과 SOC관련
수혜주로 부각된 이건산업도 이틀연속 상한가.
장기및 신한은행은 장기횡보에 따른 저평가인식과 외국인 장외시장에서
프리미엄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강세.
롯데제과 유화 동방아그로 건설화학등 일부 저PER주도 저평가인식으로
대기성매수세가 유입돼 상한가를 보였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