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일성으로 조세제도의 선진화와 징세행정강화를 강조한 뜻은.

"조세형평은 제도개혁과 세정강화의 양면에서 동시에 추진해야 달성할수
있다.

현재 세금을 내고 있는 사람 소득 자산에 대해선 가능한한 단계적으로
세부담을 줄여나가고 탈루나 과표비현실화등으로 세금을 안내는 부문에
대해선 징세강화등을 통해 과세를 늘려나가겠다"

-금융전업기업가 도입을 주요 내용을 하는 재무부의 은행법개정안을
고칠 계획인가.

"전혀 손질할 필요가 없다. 재무부안은 경제수석시절 재무부와 협의해서
만든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취임사에서 "금융기관"보다는 "금융기업"이란 말을 써야 한다고 강조
했는데 금융기업의 의미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며 공식화된 의미는 없다. 과거 고도성장기
에 금융기관경영은 도외시되고 실물지원이 주된 기능이었다.

그러나 금융의 희생하에 실물부문이 발전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도 기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비위공무원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쉽게하기 위해 금융실명제 비밀보장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비밀보장의 취지를 살려 실명제의 기본골격을 건드려서는 안된다.

긴급명령과 비밀보장시행령을 개정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체적인
보완방안을 관계부처간에 협의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다"

-한국은행독립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통화정책은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다른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상품권이 뇌물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폐지해서는 안된다. 보완할 점을 자세히 검토해서 보완해야 할 것이나
폐지할 생각은 없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