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새로 계열편입한 정보통신회사 (주)KNC(구 이스턴전자통신)를
통해 그동안 전량 수출하던 UDVM(종합음성.데이터다중전송장치)을 비롯,DS
U(데이터전송장치)무선중계기등 첨단 정보통신장치의 국내공급에 본격 나
섰다고 5일 밝혔다.

고합이 새로 시판에 들어간 UDVM은 전화 1회선으로 통화를 하면서 동시
에 PC 팩시밀리등 5종의 통신기기를 함께 활용할수 있는 첨단의 데이터전
송장치이다.

이 장치는 모뎀과 기능이 유사하나 기존 모뎀은 전화와 PC 팩시밀리등 여
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수 없는 단점이 있는 반면 UDVM은 이같은 문제점
을 해결했을뿐아니라 전송속도조절도 가능하다.

또 가입자는 별도 회선이 필요하지 않으며 다중제어장치를 설치할 경우
전화 1회선에 5종의 데이터전송장치를 연결할수 있어 PC통신가입자 신용카
드조회기사용자 팩시밀리사용자등이 이 장치를 효과적으로 이용할수 있다.

특히 UDVM시스템과 기존의 전화국 패킷교환망을 연결하면 별도의 네트워
크투자를 하지 않고도 대규모 온라인망을 구축할수 있는 잇점이 있다.

고합은 이미 중국의 정보통신시장에 진출,자사의 UDVM을 활용해 북경 상
해등 5개지역의 우체국전송망네트워크를 건설중이며 이 장치에서 채택하고
있는 데이터전송기술은 미국의 7개 지역전화회사 네트워크에서도 응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