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제작된 방송광고가 방송위원회의 사전심의없이 방영되는
것에 대해소비자의 86.9%가 반대한다고 응답,외국광고에 의한 무분별하고
퇴폐적인문화유입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지난6월중 전국 6대도시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광고에 대한 소비자의견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조사에 따르면 "TV를 볼때 광고가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72.2%가 피하지 않고 그냥본다고 말해 소비자들의 광고수용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TV광고중 허위과장표현(38.1%)과소비조장(37.6%)외국적
광고(25.1%)와 외래어남용 국민위화감조성 모델의 경박한 몸짓과
대사등의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응답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표현으로는 에이스침대의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가 7.3%로 1위였고 대우전자의 "탱크주의"(6.0%) 경동보일러의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4.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관련광고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은 유한킴벌리(26.5%) 제일제당(15.
9%)럭키(15%)의 순이다.

기억에 남는 환경광고제품은 크리넥스티슈(유한킴벌리 31%)비트(제일제당
12.8%)자연퐁(럭키 10.7%)참그린(제일제당 7%)등이 뽑혔다.

<김대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