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조선산업등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분야에서 최종 완제품의
경쟁력은 용접기술에서 차이가 납니다.

로봇을 이용한 자동용접과 레이저용접등 신기술을 한국기업들도
빨리 생산공정에 적용해야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용접학회와 한국용접공업협
동조합 공동초청으로 최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호든박사(미용접협회장.
오하이오주립대교수)는 산업경쟁력 강화를위해 용접기술의 선진화는
필수적이며 이를위해 용접기능공과 용접검사원에대한 국가차원의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호든박사는 방한기간중 한국산업대학에서 "건강과 안정을
위한 용접환경"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용접조합대표들과 만나 한미용접업계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간의 향후 협조방안은. "한국 용접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내년중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95국제용접전시회에 무료로
두개의 부스를 제공키로 합의했습니다.

또 전시회가 끝난뒤에도 상설전시를 허용하고 미국 수요업체들간의
거래상담도 지원키로 했습니다" -미국은 용접기술에서 세계최고
수준인데 업계기술동향은. "미국용접협회는 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4만3천개 회원사를 갖고있고 산학협조가 활발하지요.

기술적측면에서는 용접라인 자동화추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대학
에서 강연한 내용의 골자는. "용접공정에는 고열과 다량의 유해가스가
발생,작업자에게 위험은 물론 환경오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용접업계의 기술개발은 안전성을 높이고 오염방지를
위한 용접재료와 기술개발에 두어져야한다는 점을 강연했습니다"
-한국 용접업계를 둘러본 소감은. "용접기술에서는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봅니다.

다만 용접기능사등의 양성과 재교육과정에서 제도적으로 미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부와 업계가 협조,고급인력 양성에 주력해야합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