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1일 북한의 콜레라가 유입되지 않도록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김포와 강화,강원도의 속초,동해,고성및 인천등의 해수와
어패류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지난 24일 북한지역 콜레라 발병정보를 입수,북한인접
지역의해수및 어패류 보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그러나 북한지역의 콜레라가 수그러지고 해수온도가 콜레라균이
자연소멸되는 섭씨 17도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북한인접 지역 30곳의
해수.어패류 1백여종에 대한 보균검사를 평소 주1회에서 2회로 강화해
실시키로했다.

보사부는 북한과 인적 교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콜레라가 여행객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나 중국의 연변지역을 여행한 내국인의
의해 전파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보사부는 전국 13개 검역소에 공중보건의를 상주시키는
등 항만이나 공항에서의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보사부는 페스트 방역대책과 관련,페스트가 만연한 인도에
의료진을 급파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현지교민과 여행자들에
대한 검사와 환자발생시 치료를 위해 전문의사와 간호사 각1명과
함께 현지의 페스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방역전문가 1명을 내주초에
파견할 계획이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