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멘트의 바닥세와는 달리 백시멘트가 수급사정이 원활치못하자
오름세를 나타내고있다.

30일 을지로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백시멘트 독점생산업체인(주)유니온
의 공장보수 등으로 공급사정이 일시 원활치못한데다 수요는 늘어나 유통
단계의 재고가 크게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있다.

상가에서는 40 부대당 5백원이 올라 6천5백원의 강세를 형성하고있다.

게다가 한차(4백부대)정도의 많은 물량을 구입할 경우 1주일에서 10여일
기다려야 공급받을수있는 실정이다.

반면 일반시멘트는 계속되는 수요감소와 상인들의 자금회전을 위한 저가
판매가 끊이지않아 오더(출고지시서)시세가 40 부대당 1천8백80원에서
1천9백원선을 형성, 생산업체 출고가격보다도 47원에서 67원까지 밑도는 바
닥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백시멘트의 경우 유통단계에 재고가 넉넉치못해 이같은
강세권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반시멘트는 연말 자금
수요기를 앞두고 자금회전을 위한 저가판매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약세권
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