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및 부품업체들이 동남아지역에 대규모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이 지역 자동차시장개척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미상무부 관계자와 자동차3사(빅3)를 비롯한 11개 미자동차관련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투자사절단은 26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미자동차장비제조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앞으로 10년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지역 자동차시장에서의 미국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및 부품업체들은 그동안 이지역 시장개척을 등한시해 일본및
유럽업체에 시장을 내줬었다.

태국자동차시장의 경우 90%를 일본업체가 장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럽
고급차업체들도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업체들은 이번 투자사절단파견을 계기로 이지역 자동차및 관련
부품시장을 잠식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지역 일본자동차공장에 부품을 공급할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