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큰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28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우량주등의 상승과 함께 종합주가지수가 강세로
출발했으나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데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
연기설과 기관들의 반기결산매물도 가세하면서 전장중반께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동안 오름세가 미미했던 저가주와 단자주 보험주등에 순환성
매수세가 유입돼 이들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039.79로 전일보다 12.22포인트 하락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58.94로 1.64포인트 내렸다.활발한 손바뀜속에 거래량은
5천3백 16만주로 6백23만주 증가했다.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핵심 대형우량주들은 전일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연기설과 뉴욕증시에 상장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하한가주변을
넘나들었다.

은행주 증권주도 개장초 개별종목들이 보합선 부근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종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전장중반께부터 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장세흐름에서 소외됐던 단자주와 보험주들은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저가건설주등 저가주도 매기를 끌어모았다.

삼성중공업이 1백만주이상,대한항공이 33만주이상 자전거래되는 등
반기결산을 의식한 기관들간 대량자전거래가 많았다.

이날 상한가 1백70개등 4백2개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하한가 78개를
포함해서 4백22개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쌍용정유는 이날 기업IR(투자자홍보)을 개최하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금성사우선주는 주식매수청구권행사를 포기한 일반인들의 매물이 쌓인
가운데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삼미기업은 삼성그룹인수설이 나돌면서 상한가행진을 지속했다.

세일중공업은 실적호전기대와 특별이익발생설등으로 대량거래속에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우정밀은 상호출자지분해소를 위한 대우전자
주식매각이 예상되며 상한가를 형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